“ 워즌트! 오랜만이군. 옆은 누구지? ” 경찰청장이 손을 높이 들어 워즌트에게 인사했다. 그도 그의 인사를 더욱 큰 인사로 보답하곤 말했다. “ 여기는 레이드 더블러에요. 페어 타임즈 기자죠. ” “ 오, 젊은 기자군. 몇 년차지? ” “ 아... 이제 칠 년차입니다. ” 그 자리에 있던 워즌트를 포함한 모두가 놀란 토끼눈이 되었다. 끽해야 삼 년차 정도...
“ 빨리 따라오세요. ” 레이드가 워즌트를 질질 끌고 갔다. 안올줄 알았더니 용케도 왔다. 저번 일은 미안하다나 뭐라나. 욱했다나 뭐라나. 라며 사과까지 했다. “ 따라가고 있잖아. 뭐그리 급해. ” “ 무려 프리시우스의 새로운 사장의 취임식입니다! 잘하면 신제품의 출시 여부까지 알수도 있고요. ” “ 프리시우스 통조림 좋아하나? 내가 몇 백개도 사줄 수 ...
눈을 떴을 땐. 새하얀 천장밖에 보이지 않았다. 병원에는 사람들이 많았다. 기절이라도 한건가. 무기력한 표정으로 멍하니 앉아있던 그가 그의 팔을 바라보았다. 팔에 감긴 붕대는 피가 스며들었는지 붉은 빛이 돌았다. 그 팔을 보고 나서야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생각났다. “ 워즌트 와이즈, 그 자식 진짜 미친 거 아니야? 무슨 사람을 이렇게 만들어놔? ” 옆에 앉...
다음 날이었다. 사무실에 먼저 앉아있던 레이드 옆에 워즌트가 앉았다. 뚱한 표정의 워즌트가 그의 눈치를 살폈다. 레이드는 작은 소리로 한숨을 쉬더니 말했다. “ 한 달간 잘 부탁드립니다. ” “ 예 - ” 그의 대답은 못마땅했지만 넘어갔다. 늘 갑의 입장에 있었던 사람테다. 레이드는 다시 한 번 입을 열었다. “ 워즌트 와이즈 씨? 제가 쓴 기사인데 말입니...
우주라는 광대한 공간에서 뿜어져나오는 호기심과 더불어 무지를 통한 공포는 누구나 한 번 쯤 경험해 보았으리라 생각한다. 어렸을 적 한 번 쯤 TV에서 외계인이나 UFO같은 시덥지 이야기를 듣곤 침대에 누워서 곰곰이 생각해보았으리라. 정말 외계인이 있는가. 저 우주엔 무엇이 있는가. 나도 그러했다. 가끔 폭포처럼 쏟아져 나오는 호기심이 한 순간 공포로 바뀌어...
페어 타임즈로 돌아온 레이드는 자신의 자리에 앉았다. 창가 옆자리인 그의 자리는 태양빛이 바로 들어와 조금 따가운 더위를 느낄 때도 있었지만, 타자기 소리 밖에 들리지 않는 갑갑한 신문사에서 가끔씩 푸르른 자연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 빨리 기사 작성해. 왜 이렇게 늦냐고 편집장님이 큰 소리 치시는게 여기까지 다 들리더라. ” 회사 동료인 리차...
‘ 페어 시의 엽기적인 검은 우산 연쇄살인사건, 언제 끝이 나는가. ’ 페어 타임즈의 7년차 기자인 레이드 더블러는 수첩 위에 펜을 놀렸다. 벌써 네 번째 살인이었다. 살해현장에 늘 놓여져 있는 검은 우산 때문에 검은 우산 연쇄살인사건이라고 불리우는 이 사건의 피해자는 시의원이나 공장장 등 사회적 지위가 높은 자들이였기 때문에 매번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
슈돌보면 힐링된다
아니 님 진짜 글 잘 쓰시네요라는 소리를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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